(사)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은 지난 23일 창립 25주년 기념식과 대동문화운영이사회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대동문화재단은 1995년 조상열 대표를 중심으로 광주·전남지역 30여명의 청년들이 우리 역사문화에 대한 바른 인식과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창립한 순수 민간 문화단체다. 대동문화운영이사회는 대동문화재단의 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후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2007년 창립됐다.

이날 행사는 김기수(부국전력 회장)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올해 초 제4대 허정 운영이사장의 임기가 시작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취임식을 못하고 미뤄 오다 창립 기념행사와 더불어 진행됐다.

이병훈·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두석 장성군수, 김병내 남구청장 등 지역 단체장과 판소리 국창 조상현씨 등 문화예술관계자, 시민 15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신임 허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1995년 조상열 대표를 중심으로 창립된 민간 문화단체가 25년을 맞았다. 대동문화운영이사회는 2007년 대동문화재단의 가치를 공유하고 후원하기 위해 김양균 변호사를 중심으로 오피니언 리더 50여명이 창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전임 최상준 이사장과 김기수 이사장님의 뒤를 이어 대동문화가 지역 사회를 위해 더욱 훌륭한 문화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허 이사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에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강제징용 상징인 군함도(하시마섬) 역사를 왜곡하는 시설물을 슬그머니 설치한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참여자들은 조상열 대표의 성명서 낭독과 함께 ‘은폐와 왜곡, 일본 정부의 산업유산정보센터 개관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궐기했다.

조상열 대표는 성명서에서 “일본은 지난 2015년에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군함도를 비롯한 7곳의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시켜 천인공노할 역사 왜곡을 감행했다”면서 “한국이 항의하자 강제노동 역사를 알리는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고도 철저한 왜곡을 만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