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광주전남 지역구 1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7석을, 민생당은 3석을 확보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12일 각 당이 분석한 총선 판세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 8곳 모두와 전남 10곳 가운데 9곳을 우세지역으로 봤다.

민주당은 광주 모든 지역구에서 승리를 굳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남은 10곳 가운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1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가 무소속 노관규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지난 8일에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함께 목포를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것과는 달리 이번엔 목포를 제외했다.

목포를 김원이 후보가 앞서 달리며 민생당 박지원 후보와 격차를 벌이고 있는 우세 지역으로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우리 후보가 경쟁 후보를 2배 이상 앞서고 있다”며 “순천·광양·곡성·구례갑도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경쟁 후보를 물리쳐 결국에는 광주전남 모든 선거구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민생당은 자당 후보가 출마한 광주전남 13곳 중 전남 3곳을 우세 지역으로 봤다.

목포에서는 박지원 후보가 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황주홍 후보가 민주당 김승남 후보를,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윤영일 후보가 민주당 윤재갑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경쟁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경합 우세 지역은 2곳이다.

광주 동·남구갑 장병완 후보는 민주당 윤영덕 후보를, 광주 서구을 천정배 후보는 민주당 양향자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광주 광산갑(김동철), 동·남구을(박주선), 북구을(최경환) 3곳은 경합 지역, 광주 서구갑(김명진), 광산을(노승일), 영암·무안·신안(이윤석) 3곳은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생당 관계자는 “민생당 후보들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호남에서 예상보다 높은 사전투표 참여율은 정당보다는 인물을 택하는 유권자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 후보를 낸 8곳(광주 2곳, 전남 6곳) 모두 열세지역으로 봤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이정현 의원(순천)과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2석을 차지했던 분위기와 크게 대조된다.

전국 판세는 민주당과 통합당, 양대 정당으로의 쏠림이 확연한 가운데 민주당이 다소 앞서는 모양새다.

지역구 253개 의석 가운데 민주당은 ‘130석+α(알파)’, 미래당은 ‘110+α석’을 확보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두 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미래한국당은 15석을 얻을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를 합하면 민주당은 지역구와 시민당 비례대표 의석을 합해 최소 147석을,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비례 의석을 합해 최소 125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민생당과 정의당은 거대 양당에 거부감을 가진 표심이 정당 투표에서 자당을 지지할 것이고 보고 있다.

민생당은 정당투표에서 15% 득표, 비례 의석 7∼8석 확보를, 정의당은 20% 이상 득표를 통해 비례 의석 10석 이상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