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에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요양보호시설, 사회복지시설, 아동청소년 보호시설, 산업단지 등 대형재난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다.

언제든지 재난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단 얘기다.

이에 따라 위기관리대응 실태조사를 분기별로 1회씩 점검해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재해위험을 예방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법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안전교육도 실시하지 않았다’ ‘매뉴얼도 현장과 전혀 맞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접할 때 마다 “왜 사고 발생 전 예방활동을 소홀히 했을까”라는 의문을 들게 한다.

지자체와 시민단체, 언론이 앞다투어 부실한 시설을 집중 보도하고 사회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 안전사고로 피를 흘리지 않으려면, 예방활동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인드를 갖추지 많으면 사업을 유지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위반업소는 강력한 행정 처벌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고 모범업소는 자치단체장이 수여하는 ‘안전우수시설 업소’ 인증 패를 전달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해주고, 매출신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도 필요하다.

건물신축이나 공작물 허가시 재해의 발생 가능성, 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분석해보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업무도 정착이 돼야 한다. 연약지반이나 산사태위험, 안개다발지역, 지진으로 인한 붕괴 가능성 등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자연재난을 미연에 예측해 재해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일본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사전재해 영향성평가를 통과해야만 건축행위나 개발행위를 시행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자치 조례안이 중구난방이므로 재해경감에 필요한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난대응안전한국현장훈련을 끝났지만, 재난관리 업무는 끝나지 않았다. 1년 내내 항상 긴장한 가운데 각 실과소와 유관기관이 긴장의 끈을 놓지 이번 훈련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매뉴얼에 반영해 현장에서 작동이 가능하도록 재정비하고 유관기관, 민간단체의 비상연락망체제와 긴급대피시설의 확충, 긴급지원물자의 확보 방안 등 만약에 있을 재난 상황에 대비해 민간조직과 장비, 인력이 즉시 투입이 가능한 상황인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재난대비안전교육을 실시해서 지진과 폭설,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과 화재 및 가스폭발사고와 감염병 재난발생시 신고방법과 행동요령을 교육훈련을 실시해 위험한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강좌, 시민강좌에도 재난대비안전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선정해서 안전문화가 정착되는데도 조흘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충북제천스포츠센터 여탕에는 수건과 물이 있었는데도 연기질식사고로 29명의 시민이 사망한 뉴스를 보면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생명의 손수건보급운동과 자동재세동기 보급 운동, 근린공원에 긴급의약품상자 보급운동을 통해 언제 어느 때 어떠한 재난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긴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피난안내도 정비와 인명구조장비 보급에도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몇 일전 군산의 주점화재와 서울 종로여관의 방화사건처럼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갖은 사람들의 방화로 나와 내 가족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년 중 계속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