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불법 유통한 사이트의 운영자들이 검거됐다.

부산 경찰청 측은 23일 "이날 합법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웹툰을 유통한 사이트 '밤토끼'의 운영자들이 구속됐다"며 "운영자들은 사이트 내에 광고를 게재하는 조건으로 약 10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이는 저작권법 및 국민체육진흥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에 웹툰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뜨거운 환호가 모아지는 가운데 경찰에 덜미를 붙잡히기 전, 해당 사이트의 어마어마했던 파급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불법 사이트는 장르의 구분 없이 웹툰들을 복재 후 게재, 별도의 성인 인증과 회원가입 절차 없이 콘테츠를 무료로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이용자 A씨는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이란 걸 알지만 돈을 내지 않고 똑같은 웹툰을 볼 수 있어 이용한다"라면서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다음 웹툰 앱을 삭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해당 사이트 속의 콘텐츠들은 포털사이트 '구글'에 제목을 검색하기만 하면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