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출신 사격 선수 김준홍(28·KB국민은행)이 월드컵사격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준홍은 25일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사격대회’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38점을 기록, 세계신기록 달성과 함께 34점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라이츠(30·독일)와 29점을 쏜 올리버 가이스(27·독일)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홍은 “지난 리우올림픽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한 사격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준홍은 4년 전 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속사권총의 간판으로 떠올랐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좌절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