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향약으로 평가받는 광주향약의 정립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회장 박재순)는 광주향약의 정립은 물론이고 그 향약에 내재된 민족정신의 함양과 미풍양속 진작을 위한 세미나를 24일 오전 10시 광주향교 내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유림을 포함해 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향약 발전과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한 세미나’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최영관 명예교수(전남대)를 좌장으로 박경하 교수(중앙대 역사학과 교수)와 전영평 명예교수(대구대 도시행정학과)가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박경하 교수는 ‘조선시대 향약과 광주향약의 성격’을, 전영평 명예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과 향약의 역할’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는 김선상(광주시 남구 문화정책실장), 김선술(광산포럼 설립자), 김용집(광주시의원), 이종일(향토문화개발협의회장)씨 등이 참여했다.

박재순 회장은 “조선시대 향약이 최초로 시행된 곳이 광주 남구 칠석동이다. 향약을 광주에 처음 소개해 시행한 부용 김문발, 더욱 발전시킨 필문 이선제 등의 인물과 향약의 거처가 된 부용정과 양과정 등의 정자가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면서 “향약을 오늘에 맞게 재해석하고 장점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실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