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로 개통 1주년을 맞은 수서고속철(SRT)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개통 이후 지난 3일까지 SRT 누적 승객은 1882만명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1434만명(76.2%), 목포역까지 향하는 호남선은 448만명(23.8%)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광주송정역에서 SRT를 이용한 누적 승객은 217만5539명(하루평균 1988명)으로 전체 호남선 이용객 중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목포역 47만8000명, 나주역 22만9000명 등이다.

할인 및 노선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SRT회원도 전국에서 246만명이 가입했다.

광주에서는 12만3246명이, 전남에서는 17만724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아울러 SRT는 1년 간 모두 4만3800를 운행하며 1639만㎞ 달렸으며, UIC(국제철도연맹) 기준 정시율이 99.85%를 기록, 철도 기본서비스에서도 탁월함을 보였다.

이처럼 SRT가 개통 1년 만에 지역과 수도권을 잇는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코레일과 비교해 평균 10% 저렴한 운임, 10분 빠른 도착, 특별한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SR 관계자는 설명했다.

SR 관계자는 “SRT의 혁신과 안전, 서비스를 믿어준 고객들 덕분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는 물론,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를 통해 국내 고속열차 문화를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SR은 개통 1주년인 9일 회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30% 운임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