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학문공동체의 팩트체킹에 대한 학문·실천적 방안 모색’ 공동토론회



한국언론학회는 한국언론정보학회,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언론법학회와 함께 오는 12월 8일 프레스센터 언론중재위원회 6층 강당에서 ‘언론과 학문공동체의 팩트체킹의 학문적, 실천적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2014년부터 미국 포인터연구소의 주최로 글로벌팩트체킹서밋(Global Fact Checking Summit)이 개최되고 있다. 팩트체크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기간 동안 진행된 TV토론에서 미국과 세계 유수 언론들이 후보자들의 발언 진위를 실시간으로 가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세계신문/발행인협회(Wan-IFRA)는 이를 저널리즘의 지평을 한 단계 끌어올린 프로젝트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19대 대선기간동안 언론들이 후보자들의 발언 진위를 검증한 바 있다. 하지만 정규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은 JTBC뿐이다. JTBC는 ‘팩트체크’를 메인뉴스의 정규코너로 편성하고 방송하고 있다.

언론사가 공동으로 정치인들의 발언 진위를 ‘팩트체크’하여 그 결과물을 싣는 것은 ‘SNU팩트체크’가 유일하다. 2017년 2월 말 출범하여, 대선기간동안 대선후보·공직자·정치인의 발언 진위를 12개 참여 언론사들이 검증한 결과물을 전용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현재는 26개 신문·방송·통신·온라인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이와 관련해 19대 대선기간동안 홍준표 후보에 대한 검증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SNU 팩트체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언론정보연구소장(윤석민 서울대 교수), SNU 팩트체크센터장(정은령 센터장)을 지난 10월 검찰에 고소하였으나 SNU 팩트체크센터는 무혐의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세미나는 팩트체킹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문적, 실천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국내외 언론의 팩트체크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팩트체크의 발전과 언론·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