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33억 규모 ‘반값여행’ 확대한다
민선 9기 공약 추진…올해보다 사업비 2배 이상 증가
관광객 유입 증가…상반기 주요 거점 방문객 34.1%↑
입력 : 2026. 10. 05(월)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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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읍 백수해안도로의 해안 노을길 전경.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광 반값여행’ 사업이 내년 33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5일 영광군에 따르면 2027년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10억8000만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 22억원 등 모두 32억8000만원을 투입해 반값여행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사업비 약 1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영광 반값여행은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관광객이 영광에서 숙박·음식·체험·관광시설 이용이나 특산품 구매 등에 사용한 여행경비의 50~70%를 모바일 영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관광객의 여행비 부담을 낮춰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에서의 숙박과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는 4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난 10일 기준 1만2051건, 2만6389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7333명이 정산을 완료했으며, 관광객들이 영광에서 실제 사용한 지역 소비액은 2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군 자체 분석에서는 반값여행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2023년 산업연관표 계수비율을 적용한 결과 현재까지 생산유발효과 62억60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9억4000만원 등 약 9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관광객의 직접 소비와 환급금의 지역 내 재소비 등을 포함한 소비유발효과는 77억2000만원으로 분석됐다.

관광객 소비가 숙박과 음식점뿐 아니라 관광·체험업과 특산품 판매 등으로 확산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영광군 공식 특산품 판매몰인 ‘영광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유입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광군 주요 관광지점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다.

군은 내년부터 반값여행을 단순한 여행비 환급사업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체류와 재방문,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정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류형 관광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오는 10월 반값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관광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과 재방문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평일과 비수기, 축제 전후 기간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숙박·음식·체험·관광시설·특산품 등 지역 업종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올해 반값여행을 통해 관광객 방문이 지역 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사업을 확대해 영광에서 더 오래 머물고 지역 곳곳에서 소비하며 다시 찾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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