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단체관광객 유치 ‘시동’
학교·외국인·기업 등 유도…참여형 콘텐츠 강화
남도한바퀴 등 코스 연계…체류형 관광 수요 확대
남도한바퀴 등 코스 연계…체류형 관광 수요 확대
입력 : 2026. 09. 27(일)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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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야경으로 물든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섬. 사진제공=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여수 밤바다 위에 빛나는 해상케이블카. 사진제공=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에 마련된 금오도 출렁다리. 사진제공=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27일 조직위에 따르면 TF팀(6명)을 꾸리고 공식여행사와 관광재단을 비롯해 교육기관, 기업·단체, 크루즈 등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에 초·중·고교와 어린이집 등의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비롯해 기업 연수와 워크숍, 향우회·협회·종교계 등 단체 방문을 적극 유도한다.
이미 40여개 학교와 단체가 박람회장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시와 여수시 직원 및 가족, 산하기관·협회 임직원, 유학생 등으로 방문객층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방문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한다. 서울·경남 등 지자체별 방문 주간에는 해당 지역 주민에게 입장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섬 주민 방문 주간에는 무료입장을 추진한다. 박람회의 주요 주체인 섬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관광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공식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관광객과 크루즈 관광객의 박람회 방문을 유도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족 등의 방문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공식여행사를 이용하는 관람객의 김포~여수 항공요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박람회장 안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도 강화한다. 매주 금·토요일 위클리 콘서트와 홍보대사 게릴라 공연을 비롯해 해외 먹거리·의상 체험, 보물찾기, 만들기 체험, 버블쇼와 마술쇼 등을 운영한다.
야외에서는 섬 테마존의 소원의 배 띄우기와 소망등 달기, 소원의 다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저녁에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가을밤 낭만극장’과 ‘가을밤 낭만 버스킹’ 등을 선보이고,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 관람객 사연을 띄우는 이벤트와 포토스팟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낮에는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밤에는 공연과 노을을 감상하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귀가하는 당일 관광객을 여수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으로 전환하고, 여수의 다른 관광지와 섬까지 방문하도록 관광 동선을 넓힌다는 것이다.
기존 관광상품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조직위는 관광재단과 공식여행사 등을 통해 박람회 관람을 포함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남도한바퀴’와 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해 여수 방문객이 지역의 관광·문화·미식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박람회에서 접한 섬의 문화와 자연에 대한 관심을 실제 섬 여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람회 관람 이후 금오도와 개도 등 여수의 주요 섬을 찾을 수 있도록 여행사와 관광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관람객 유치의 목표는 단순히 박람회장을 찾는 사람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며 “사람들이 섬을 찾을 이유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