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여유 한 자리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남도국악원, 16일 진도 옥주골 창작소서
'비나리'·'천년만세'…박정경 전 원장 강연
입력 : 2026. 09. 11(금)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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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갖는다.
고유의 문화예술을 관통하는 멋과 여유, 풍류를 강연과 국악 무대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진도군 옥주골 창작소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갖는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박정경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 ‘멋과 여유의 한국문화, 풍류’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는 진도에 소재한 국립남도국악원이 진도군과 협업해 마련한 강의형 국악 공연이다. 진도군민은 물론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생활 문화공간에서 우리 음악과 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음악회는 예부터 우리 민족정신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았던 ‘풍류’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풍류는 언제부터, 어떤 의미로 쓰였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유교·불교·선교를 아우르는 ‘현묘한 도’로서 풍류의 역사와 음악적 의미를 살펴본다.

강연은 ‘풍류의 연원을 찾다’, ‘풍류의 시대, 조선’, ‘한국문화의 동력, 풍류’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에 맞춰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무대에서는 ‘비나리’를 비롯해 ‘천년만세’, ‘수궁가’ 중 ‘수궁풍류’가 연주된다. 아울러 강연을 통해 풍류의 의미를 짚고, 이어지는 공연으로 시대별 풍류의 멋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강연자로 나서는 박정경 학예연구관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를 지냈다. 국립남도국악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악방송 라디오 ‘연구의 현장’을 진행하는 등 국악 이론과 현장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이번 공연이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 음악의 갈래이자 생활문화로 이어져 온 풍류의 세계를 이해하고, 멋과 흥취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선착순 50~6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2회차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태화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가 ‘나라 잃은 백성을 달래 준 판소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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