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무안 잇는 송전망 준공…출력제어 완화 기대
한전, 전남 서남권 계통 보강…190MW 접속대기 해소
입력 : 2026. 06. 08(월)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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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과 신안을 연결하는 154kV 송전망이 준공되면서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와 계통 수용능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력거래소는 최근 전남 무안군과 신안군을 연결하는 154kV 송전망(운남~신안~읍동, 52㎞)이 준공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송전망 구축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집중된 서남권 지역의 전력 계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출력제어’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2023년 2회에서 지난해 27회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82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 송전망이 가동되면 신안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보다 원활하게 송전할 수 있게 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약 19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접속 대기 물량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송전망 건설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사업으로 평가된다. 전체 경과지 대부분이 도서지역에 위치, 섬과 섬을 22차례 횡단했으며, 일부 구간은 섬 사이 거리가 최대 2㎞에 달했다. 특히 최고 높이 263m의 철탑이 설치돼 국내 송전철탑 가운데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전은 공사 과정에서 철탑 조립 전용 크레인을 개발하고 특수전선을 적용해 철탑 높이를 최소화했으며 친환경 진입로 부선 공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과 신공법을 활용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장기간의 공사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를 가속화하고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망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형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기술·신공법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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