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미래형 ‘다중트랙 교육과정’ 도입
AI 시대 부합하는 교육혁신 모델…내년부터 적용
전공 탐색하고 소전공 선택…학생 실무역량 강화
입력 : 2026. 05. 27(수)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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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가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학습할 수 있는 미래형 학사제도 ‘HOPE 다중트랙 교육과정’을 도입,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기존 학과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전공·트랙·마이크로디그리(MD)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해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실무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7일 호남대가 발표한 학사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HOPE 다중트랙 교육과정’은 기존 학과·전공 중심 체계를 넘어 학생 중심 진로설계를 핵심으로 한 개방형 교육혁신 모델이다. HOPE는 ‘Honam Open Path Education’의 약자로, 학생이 입학 후 전공과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목표에 맞는 트랙과 실무 역량을 선택해 졸업 시점에는 차별화된 학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의 단일 학과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선택한 전공 외에도 다양한 트랙과 마이크로디그리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변화하는 산업 수요와 진로 목표에 맞춰 학습 경로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된다.

호남대는 전공을 세분화한 트랙제와 실무 중심 소전공 개념인 마이크로디그리를 도입해 현장 적용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트랙은 특정 산업과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교육과정이며, 마이크로디그리는 보다 세부적인 실무형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대학 측은 AI·데이터·콘텐츠·복지·상담·디자인·창업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 학사제도는 학생 성장 단계에 맞춰 ‘입학→탐색→선택→확장→완성’ 구조로 운영된다. 1학년은 다양한 전공과 트랙을 탐색하고, 2학년에는 전공과 트랙을 선택한다. 이어 3학년에서는 복수 트랙과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진로 역량을 확장하고, 4학년에는 전공·비교과 활동·현장실습 경험 등을 종합해 진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심화 학습과 함께 타 분야의 2개 이상 트랙과 마이크로디그리를 병행해 융합 역량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또한 호남대는 교육실명제를 도입해 교수와 수업 운영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고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강의명뿐 아니라 교수의 수업 방식과 교육 내용을 미리 확인해 자신의 진로 목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수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교육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철 총장은 “이번 개편은 단순한 학과 개편이 아니라 교육의 기준을 학과 중심에서 학생 진로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라며 “학생 스스로 배우고 연결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미래형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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