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대·라오스국립대, 철도·한국어·학사 교류 ‘첫발’
라오스국립대 총장단 방문…지방대 첫 철도교육 협력 추진
입력 : 2025. 11. 26(수)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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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국립대학교(NUOL) 데싸누라트 세느두앙데트(Dexanourath Seneduangdeth)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25일 4박 5일 일정으로 광주 송원대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송원대가 지난 8월 라오스 현지에서 체결한 라오스국립대와의 철도인력양성·철도기술교육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지방대 최초로 라오스 최고 국립대와 체결한 철도교육 협력이 실행 단계로 들어서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양 대학은 철도·공학·한국어교육·학사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장기 국제협력 체계를 구체화했다.

라오스 정부의 철도 인프라 확충 정책에 따라 NUOL이 신설을 추진하는 ‘철도학과’의 모델 개발을 위해, 송원대는 △철도학부 교육과정 △실습시설 △철도아카데미 운영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이어 교육 인프라 구축과 커리큘럼 공동 개발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 대학은 NUOL 2년 + 송원대 2년 과정의 2+2 복수학위제 운영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학생 교류 △교수 교류 △단·장기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학사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라오스 내 한류 확산과 한국어 교육 수요 증가에 맞춰 NUOL 캠퍼스 내 ‘송원대 한국어학당’ 설치가 논의됐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한국어 교육 콘텐츠 공유 △한국어 교원 파견 및 연수 △한국어·한국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 실무진은 △철도·공학·교육·문화 분야 공동 연구 △아시아연구센터(ARC) 연계 세미나·연수 운영 △교환학생 프로그램 구축 △장기 국제협력 로드맵 수립 등 MOU 후속 이행을 위한 실무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했다.

최수태 총장은 “이번 방문은 의례적인 교류를 넘어 양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 국제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공학·한국어 교육 등 여러 국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아시아권 국제교육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원대는 앞으로 NUOL의 철도학과 개설 자문, 복수학위제 운영 준비, 한국어학당 설치 추진, 공동 연구·세미나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라오스국립대와의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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