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9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주가 5만원 ‘성큼’
3분기 영업이익 5조6519억 전년 동기비 66.4%↑
전기판매 수익 확대…52주 신고가 경신 등 들썩
전기판매 수익 확대…52주 신고가 경신 등 들썩
입력 : 2025. 11. 13(목)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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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전기판매수익 확대와 연료비·구입전력비 감소 영향으로 9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가도 흑자행진에 발맞춰 9년여 만에 5만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에너지 가격 폭등기에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해 생긴 누적적자가 여전히 20조원대에 달해 지속적인 재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조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7조5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순이익은 3조7900억원으로 101.6% 증가했다.
한전은 연료 가격 안정과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의 영향으로 2023년 3분기를 기점으로 9개 분기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모두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3분기 전력 판매 수익(26조6861억원)은 5.5% 증가함과 동시에 영업비용(24조3284억원)과 구입 전력비(21조8069어원)가 각각 8.0%, 9.1%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1조5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73조7465억원, 순이익은 7조328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5%, 182.9% 늘었다.
이 기간 한전의 전기 판매량(419.9TWh)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판매 단가가 전년 동기보다 5.5% 상승해 전기 판매 수익은 3조903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각각 2조8151억원, 2130억원 흑자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
흑자행진이 이어지면서 한전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16년 10월 28일 5만원선에서 내려온 뒤 9년여 만에 다시 5만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 7월 1일 종가 기준 3만7950원을 기록한 한전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600원(3.36%) 오른 4만925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20일에는 2017년 8월 이후 8년 만에 4만4000원대까지 수준까지 올랐고, 지난 11일에는 장중 5만4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이날도 장중 5만400원을 터치했다.
다만, 한전은 수익성이 상당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재무 위기 해소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누적된 영업적자 47조8000억원이 올해 3분기까지도 39조1000억원이 남아있어서다.
또 부채는 118조6000억원, 부채비율 490%, 차입금 잔액이 86조100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비용만 73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중이다.
한전은 그간 개선된 영업실적을 차입금의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 및 필수 전력설비 투자 등에 사용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총괄원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전기 요금 현실화와 구입전력비 절감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고속도로와 AI 인프라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재원을 위해 재무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가 전력망 적기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에너지 가격 폭등기에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해 생긴 누적적자가 여전히 20조원대에 달해 지속적인 재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조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7조5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순이익은 3조7900억원으로 101.6% 증가했다.
한전은 연료 가격 안정과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의 영향으로 2023년 3분기를 기점으로 9개 분기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모두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3분기 전력 판매 수익(26조6861억원)은 5.5% 증가함과 동시에 영업비용(24조3284억원)과 구입 전력비(21조8069어원)가 각각 8.0%, 9.1%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1조5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73조7465억원, 순이익은 7조328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5%, 182.9% 늘었다.
이 기간 한전의 전기 판매량(419.9TWh)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판매 단가가 전년 동기보다 5.5% 상승해 전기 판매 수익은 3조903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각각 2조8151억원, 2130억원 흑자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
흑자행진이 이어지면서 한전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16년 10월 28일 5만원선에서 내려온 뒤 9년여 만에 다시 5만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 7월 1일 종가 기준 3만7950원을 기록한 한전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600원(3.36%) 오른 4만925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20일에는 2017년 8월 이후 8년 만에 4만4000원대까지 수준까지 올랐고, 지난 11일에는 장중 5만4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이날도 장중 5만400원을 터치했다.
다만, 한전은 수익성이 상당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재무 위기 해소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누적된 영업적자 47조8000억원이 올해 3분기까지도 39조1000억원이 남아있어서다.
또 부채는 118조6000억원, 부채비율 490%, 차입금 잔액이 86조100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비용만 73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중이다.
한전은 그간 개선된 영업실적을 차입금의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 및 필수 전력설비 투자 등에 사용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총괄원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전기 요금 현실화와 구입전력비 절감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고속도로와 AI 인프라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재원을 위해 재무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가 전력망 적기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