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청년센터’ 청년취업 지원 허브 자리매김
상무점 개소 5년…면접정장 대여 1만4680명 이용
증명사진 촬영·모의면접·공유공간 등 무상 지원
입력 : 2025. 11. 13(목)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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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이 실질적인 청년 구직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면접정장 대여 드레스룸.
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이 실질적인 청년 구직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이력서·프로필 사진 촬영 모습.
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이 실질적인 청년 구직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면접정장 대여부터 인공지능(AI) 취업 컨설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2020년 개소 이후 지난달 말까지 토닥토닥 상무점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 누적 이용자가 1만4680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용자는 2122명이다.

이 서비스는 취업 면접을 앞둔 청년들이 정장 구매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두·넥타이·벨트를 포함한 정장 세트를 1인당 연 5회, 1회당 최대 3박 4일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광주지역 기업 면접을 위해 방문하는 타지역 청년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한 청년은 “첫 면접을 앞두고 정장을 맞추려니 한 달 알바비를 다 투자해야 할 것 같아 고민이었다”며 “토닥토닥 덕분에 몸에 딱 맞는 정장을 무사히 빌려서 면접에서도 좋은 첫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전했다.

토닥토닥 상무점은 정장 대여 외에도 △이력서·프로필 사진 촬영 △AI 취업 지원 △공유공간 대여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한다.

이력서·프로필 사진 촬영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311명이 이용해 누적 1590명을 기록했다. 정장 대여 서비스와 연계해 바로 구직용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촬영은 전문 사진작가가 진행하며, 현장에서 즉시 보정된 파일을 제공한다.

2023년 도입된 AI 취업지원 서비스는 자기소개서 평가·첨삭, 심층 모의면접, 3분 발표(스피치), NCS 문제풀이 등을 지원한다. 올해(1~10월) 888명이 이용했으며, 누적 이용자는 2774명에 이른다.

공유공간도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터디룸, 회의실, 인공지능 모의면접실 등으로 구성된 공간은 올해 7306명이 다녀갔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되며,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청년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은 매월 모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크다. 올해 1942명이 지원받았으며, 1인당 연 1회 최대 10만원의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2023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약 2000명 내외의 청년이 혜택을 받고 있다.

토닥토닥의 모든 취업지원 서비스는 광주청년통합플랫폼(youth.gw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구직난이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토닥토닥을 비롯한 다양한 청년 지원 공간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안심하고 구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토닥토닥 상무점을 비롯해 청년일자리스테이션(동명·상무)과 각 자치구 청년공간인 청년센터 아지트·동명청년창작소(동구), 청춘발산공작소·청년센터플러스·스타트업센터(서구), 청년와락(남구), 청춘이랑·청년어울림(북구), 청청플랫폼(광산구) 등 다양한 거점에서 취·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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