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혁·성해인 남녀부 최우수 등극…갈고 닦은 실력 발휘
제11회 신지애배 주니어 골프대회 성료
2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전국 112명 참가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출전권·특별 장학금 전달
입력 : 2025. 11. 13(목)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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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배 남자통합부에서 입상한 선수들과 신지애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골프협회
신지애배 여자통합부에서 입상한 선수들과 신지애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골프협회
영광 출신 프로골퍼 신지애와 광주컨트리클럽이 주니어 골퍼 육성을 위해 마련한 ‘제11회 광주컨트리·신지애 주니어 골프대회’(11∼12일 광주CC)에서 유민혁(서강고 2년)과 성해인(보문고 1년)이 각각 남녀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로써 유민혁은 특별 장학금을, 성해인은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는 지난 2015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대회는 지금까지 많은 골프 유망주와 국가대표(상비군 포함), 프로선수들이 탄생한 등용문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이소미, 유해란 등이 대회에 참가했고 현재 프로골프선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프로로 활약 중인 사토 미유, 하라 에키라 등도 출전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 11~12일 전국·일본 골프 꿈나무 112명이 참가해 경기를 치렀다.

초·중·고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섬진·설산 코스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틀간 진행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결정한 결과 남자 초등부는 오카타 에이토(일본)가, 여자 초등부는 장하은(정암초 6년)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문별 1위와 2~3위에게는 장학금(50·30·20만원)이 전달됐다.

남자 중등부는 김유성(회화중 1년)이, 여자 중등부는 장혜지(숭일중 3년)이 1위에 올랐다. 남자 고등부는 유민혁이, 여자 고등부는 성해인이 정상에 등극했다. 부문별 1위부터 3위까지는 각각 장학금(80·50·30만원)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주니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를 가르는 남자통합부(종·고등부 통합)에서는 유민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민혁은 대회 첫날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이어 마지막 날에도 보기 4개와 버디 7개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와이어투와이어에 우승에 성공했다.

여자통합부에서는 성해인이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로 4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솎아내면서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 결과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유민혁에게는 500만원의 특별 장학금이, 성해인에게는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신지애는 “주니어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꿈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느낌이 너무 보기 좋다. 순수하지만 프로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있다. 그것이 저에게도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다”면서 “앞으로도 주니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써 더 많은 선수가 찾는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지애는 한국 여자 프로골퍼 최초로 66승(아시안투어 2승 포함)을 달성한 전설이다. ‘일본투어 상금왕’에 올라 있는 그는 단 1승만 추가하면 JLPGA 투어 영구 시드 획득이 가능하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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