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추석 귀성객 겨냥 간편 패키지 식음료 강화
반숙란 ‘한개란’·과일·요거트 등 조합…"건강 간편식 수요 대응"
입력 : 2025. 10. 05(일)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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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귀성길 고객을 겨냥한 간편 패키지 식음료를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다양화해 ‘이동 중 한 끼’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5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무항생제 계란으로 만든 반숙란 ‘한개란’을 출시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약 5만개가 팔리며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존 시중 제품이 2개입 구성인 것과 달리, 단독 1개입으로 기획해 간편성과 부담 없는 칼로리를 강조했다. 동물복지 인증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사용했고, 염도를 낮춰 계란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린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과일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산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담은 ‘하루 한 컵 레드(RED+)’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50만개를 넘어서며, 1인 가구와 직장인 고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바나나’ 역시 단일 품목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며 매일 신선한 과일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

여기에 그리스 요거트 브랜드 ‘파예(FAGE)’와 손잡고 무지방 그릭 요거트 2종도 선보였다. 진한 질감과 낮은 칼로리로 인기를 얻으며, 반숙란이나 컵 과일과 함께 조합해 든든한 한 끼 대용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간편식이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대체재’에서 벗어나 건강과 취향을 고려하는 소비재로 자리 잡고 있다”며 “귀성길 고객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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