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가구 중 3가구 '나홀로족'
20대 4만5682가구·30대 3만8503가구 등 청년층 비중 높아
입력 : 2025. 10. 05(일)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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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5일 광주여성가족재단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광주 1인 가구는 22만1464명으로, 전체 가구 중 35.5%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대가 4만5682가구로 가장 많고 30대 3만8503가구, 40대 3만1196가구, 50대 3만4399가구, 60대 3만3815가구, 70대 2만1532가구, 80대 이상 1만4529가구로 청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거주지별로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단독주택 38.2%, 주택 이외의 거처 7.2% 순이었다.

점유 형태별로는 월세가 46.3%로 가장 높고, 자기 집 35.7%, 전세 12% 비율이었다.

방의 개수는 4개가 7만3285가구로 가장 많았고 3개 5만5648가구, 1개 3만5327가구, 2개 2만9688가구 등으로 1인 가구는 소형 주택에서 거주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사유는 직장 때문에가 31.5%로 가장 많았고 독립생활 28.8%, 가족과 사별 13.2%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청년층은 직장 문제가 46%, 독립생활 30.5%였는데, 중장년층은 독립생활 35.2%, 직장 32%, 노년층은 사별이 43.3%로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혼자 산 기간은 5∼10년 19.2%, 3∼5년 14.1%, 10∼15년 14% 등이었다.

출신지는 인근 전남 출신이 8만624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출신이 7만명으로 광주에서 분가하거나 인근 전남에서 유입된 인구가 대부분이었다.

교육 정도는 대학교 31.8%, 고등학교 졸업 30.1% 등이었는데, 남성 대학 졸업자가 37.2%로 여성(26.5%)보다 많았다.

혼인상태는 남성은 미혼 62.4%, 이혼 16.1%, 사별 6% 순이었는데, 여성은 미혼 41.8%, 사별 31.1%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박주희 광주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1인 가구가 청년 혹은 노년에서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중장년, 노년기 지원 정책을 실시하거나, 장애인, 자립 청년 등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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