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개, 경찰견 활용 가능성 확인
8개월 훈련…각계 전문가 긍정 평가
입력 : 2025. 07. 21(월)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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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진도개 2마리가 최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진도개 경찰견 활용 연구 중간 보고회’에서 훈련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진도개가 경찰의 특수목적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1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진도개 경찰견 활용 연구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생후 9개월 된 진도개 2마리(임회·상만)를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진행된 훈련 성과를 중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충성심이 강해 주인 외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 형성이 어렵다’는 기존 편견과 달리 ‘충분한 훈련으로 진도개도 특수목적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현장 중심의 훈련과 수의학 박사, 구조견 훈련관 등 전문가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진도개의 경찰견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군 관계자는 “진도개는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지켜온 국견이자 문화적 자산”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진도개가 일반적인 반려견을 넘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수목적견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앞으로도 구조, 탐지, 수색 등 다양한 특수목적 분야에서 진도개가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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