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의원들, "민생 뒷전, 막장 행태만"
물난리 ‘감투싸움’ 이어 예결위 구성 해당 행위 논란
특위, 무소속·국민의힘 의원 주도…자당 후보는 패싱
특위, 무소속·국민의힘 의원 주도…자당 후보는 패싱
입력 : 2025. 07. 23(수)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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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제9대 광주시의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무소속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차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당 차원에서 구성 과정 등을 놓고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 양부남 시당위원장의 지시로 시의회 예산결산특위 구성 과정을 둘러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위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광주시와 광주교육청 등의 예산 및 결산안을 최종 심사·조정하는 특별기구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시의회 개원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류인 민주당 계열이 아닌 무소속과 보수당(국민의힘)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22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무소속 심창욱 의원을, 부위원장에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을 각각 합의 추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8일 임시회 최종 본회의에서 진통 끝에 구성된 9명의 특위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당시 회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이 참석했으나 이렇다 할 이의 제기 없이 합의 추대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민주당 소속의 한 재선 의원이 후보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자당 후보를 패싱하고 무소속과 국민의힘 후보를 추대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대에 앞서 민주당과 무소속간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 표결이 이뤄졌으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무소속 의원을 위원장으로 강하게 지지하면서 판이 뒤집혔다는 말까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8일 광주지역에 기상 관측 이래 최대 물난리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예결위원 자리를 놓고 ‘밥그릇 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로 이날 본회의는 이례적으로 1시간 넘게 지각 개의됐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예결위원 선임’를 놓고 감투 싸움이 지속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애초 1년 전에도 예결위원장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원 구성 당시 민주당 의원들 간에 차기 예결위원장으로 서임석 의원을 내정하기로 합의했으나, 서 의원이 소속 상임위에서 예결위원으로 추천받지 못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또 지난달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옹호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다가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에 철회하는 등 잇단 구설수를 받으며 자중지란을 이어왔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무소속 의원의 경우,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출석정지 징계처분을 받고 자진 탈당했다”며 “그런데도 의장은 ‘소수 정당 배려’라는 명목으로 예결위원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주당 의원을 무시하고 무소속 의원을 추천하는 가하면, 민주당 예결 위원들은 무소속과 국민의힘 의원을 추대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시의회 재적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예결위원장 자리를 무소속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맡게 된 것은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행위를 넘어 반당 행위를 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최악의 물난리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시의원들은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며 “광주시의회가 민주당 일색으로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 의원 간에 합의한 내용도 서로 무시하고 자당도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의회 재적 의원은 모두 23명으로, 2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민의힘, 1명은 무소속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당 차원에서 구성 과정 등을 놓고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 양부남 시당위원장의 지시로 시의회 예산결산특위 구성 과정을 둘러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위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광주시와 광주교육청 등의 예산 및 결산안을 최종 심사·조정하는 특별기구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시의회 개원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류인 민주당 계열이 아닌 무소속과 보수당(국민의힘)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22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무소속 심창욱 의원을, 부위원장에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을 각각 합의 추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8일 임시회 최종 본회의에서 진통 끝에 구성된 9명의 특위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당시 회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이 참석했으나 이렇다 할 이의 제기 없이 합의 추대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민주당 소속의 한 재선 의원이 후보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자당 후보를 패싱하고 무소속과 국민의힘 후보를 추대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대에 앞서 민주당과 무소속간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 표결이 이뤄졌으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무소속 의원을 위원장으로 강하게 지지하면서 판이 뒤집혔다는 말까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8일 광주지역에 기상 관측 이래 최대 물난리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예결위원 자리를 놓고 ‘밥그릇 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로 이날 본회의는 이례적으로 1시간 넘게 지각 개의됐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예결위원 선임’를 놓고 감투 싸움이 지속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애초 1년 전에도 예결위원장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원 구성 당시 민주당 의원들 간에 차기 예결위원장으로 서임석 의원을 내정하기로 합의했으나, 서 의원이 소속 상임위에서 예결위원으로 추천받지 못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또 지난달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옹호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다가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에 철회하는 등 잇단 구설수를 받으며 자중지란을 이어왔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무소속 의원의 경우,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출석정지 징계처분을 받고 자진 탈당했다”며 “그런데도 의장은 ‘소수 정당 배려’라는 명목으로 예결위원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주당 의원을 무시하고 무소속 의원을 추천하는 가하면, 민주당 예결 위원들은 무소속과 국민의힘 의원을 추대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시의회 재적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예결위원장 자리를 무소속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맡게 된 것은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행위를 넘어 반당 행위를 한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최악의 물난리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시의원들은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며 “광주시의회가 민주당 일색으로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 의원 간에 합의한 내용도 서로 무시하고 자당도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의회 재적 의원은 모두 23명으로, 2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민의힘, 1명은 무소속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