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탐방 만족도·재방문 ‘전국 최고’
[2024 국립공원 여가·휴양 실태조사]
대중교통 이용률 ‘2위’…자연감상·건강증진 목적
지리산·월출산·다도해해상국립공원도 발길 많아
입력 : 2025. 03. 31(월) 18:19
광주·전남의 진산(鎭山)인 무등산이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탐방 만족도와 시설 만족도, 재방문 의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립공원공단이 발간한 2024 국립공원 여가·휴양 실태조사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은 탐방 만족도 점수, 시설 만족도, 재방문 의사(5점 만점)에서 각각 4.02점, 3.82점, 4.38점을 받았다. 국립공원인 지리산은 3.96점, 월출산은 3.89점, 다도해해상은 3.81점으로 조사됐다.

시설 이용 만족도는 무등산이 3.82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야산·태백산 3.81점, 지리산·치악산·오대산·주왕산 3.78점이었다. 월출산과 다도해해상은 각각 3.70점, 3.64점을 받았다.

재방문 의향에서도 무등산이 4.3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북한산 4.37점, 지리산 4.32점 순이었다. 월출산과 다도해해상은 각각 4.09점, 4.05점을 받았다.

타인에게 추천 의향이 높은 산은 한라산(4.41점)에 이어 무등산(4.35점), 북한산(4.32점), 지리산(4.31점)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출산, 다도해해상도 각각 4.13점, 4.05점으로 추천 의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 비율은 무등산(22.8%)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비용 만족도는 무등산(3.89점)이 가장 높았고, 북한산(3.85점), 치악산(3.79점), 소백산(3.76점), 태백산(3.72점), 월악산(3.71점) 순이었다. 지리산(3.63점)과 월출산(3.66점), 다도해해상(3.47점)으로 확인됐다.

무등산 입석대. 사진제공=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평균 여행 비용을 보면 치악산(21만2173원), 오대산(21만1527원), 북한산(20만4868원), 무등산(20만570원) 순으로 나타났다. 월출산 16만5523원, 지리산 15만9446원, 다도해해상 15만687원 등이었다.

무등산의 경우 여행회비 3만4457원, 숙박비 6만3636원, 식음료비 3만2734원, 교통비 2만5200원, 쇼핑비 2만9514원, 기타 비용 1만5028원으로 조사됐다.

무등산의 탐방 목적(복수 응답)은 자연경관 감상(43.4%), 건강증진(41.6%), 치유 활동·휴식(35.6%) 등이라고 답했다.

동반 유형을 보면 무등산은 친구·동료·연인과 함께 찾아온 비율(35.2%)이 가장 높았다. 가족 48.4%, 혼자 12.0%, 동호회·산악회 4.2%였다.

지리산은 친구·동료·연인 방문객 비율이 30.9%로 북한산(36.0%), 무등산(35.2%)과 한라산(34.5%)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월출산은 1인 방문객 비율이 11.0%로 북한산(14.3%), 소백산(12.6%), 한라산(12.5%), 무등산(12.0%)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다도해해상은 가족 방문객 비율이 65.2%로 태안해안(69.2%), 변산반도(67.7%), 한려해상(67.6%), 덕유산(66.4%) 다음으로 5번째 순이었다.

무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임산부, 은둔청년을 위한 탐방서비스를 도입했고, 선제적으로 친환경화장실 신축, 노후시설 보수 등을 추진했다”며 “탐방객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의 진산(鎭山)인 무등산이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탐방 만족도와 시설 만족도, 재방문 의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무등산을 탐방하는 등산객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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