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호 "일곡동 구치소 신축 전면 재검토해야"
아파트·학교 초근접 부지에 건립…심각한 우려 표명
입력 : 2025. 03. 31(월) 11:28
조석호 광주시의원
법무부에서 광주 일곡동에 신축 계획 중인 광주구치소 예정 부지 재검토 문제에 대해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석호 광주시의원(민주당·북구4)은 31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일곡동 광주구치소 신축계획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신축부지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조 의원은 “광주구치소 신축 사업은 호남지역 수용자의 과밀 수용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지만, 현재 예정부지로 선정된 북구 일곡동 1-3 일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불과 180m 거리에 위치하고, 1km 이내에 다수의 유치원·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우치공원까지 밀집한 주거 및 교육 중심지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의원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구치소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일곡동 주민과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잠 못 이루는 상황”이라며 “광주시민의 안전과 교육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광주시의 입장에 대해 지적하며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광주시도 동의하고 있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 달라”며 “2만8000여 일곡동 주민의 안전과 교육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주구치소 신축 후보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조속히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해 달라”며 “지방자치 30년, 자치분권 대표도시 광주시의 소신 있고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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