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4경기 연속 출루…타율 0.286
산불 피해 복구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 기부도
입력 : 2025. 04. 01(화) 18:33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했다.

3월 30일과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이어 이날도 이정후는 안타를 생산했다. 볼넷도 얻어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1회 상대 선발 로넬 블랑코의 시속 131㎞ 커브를 건드려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블랑코의 바깥쪽 슬라이더 2개를 잘 골라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의 올 시즌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완성된 순간이다.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에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3점포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7회엔 라이언 거스터의 시속 130㎞ 커브를 공략해 시속 161㎞짜리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5-2로 앞선 9회 2사 1루, 이정후는 라파엘 몬테로의 시속 142㎞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시속 167㎞의 총알 타구가 2루수를 뚫고,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다. 이정후는 그 사이 2루에 도달했다.

이정후가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자 맷 채프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이정후는 6득점을 수확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출루율은 0.412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플로레스,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6삼진으로 막은 조던 힉스의 활약으로 휴스턴을 7-2로 꺾었다. 시즌 3승(1패)째다.

또 이정후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일 “이정후 선수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겪은 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기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야구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