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 추간판 탈출증
임규훈 약샘한의원 원장
입력 : 2025. 03. 26(수) 17:31
임규훈 약샘한의원 원장
요통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한 건강문제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사는 동안 요통을 겪는 비율은 84%이고 그 중 만성 요통을 겪는 비율은 23%에 달한다고 한다. 이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요추 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섬유륜이 파열되고 섬유륜 안에 있던 수핵이 외부로 빠져나오게 되는 질환이다. 이렇게 빠져나온 수핵이 신경근에 기계적인 압박을 가한다.

혹은 변성된 단백다당이 일으킨 신경근 및 그 주위 조직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신경근에 자극이 가해진다. 이 기계적인 압박이나 염증 반응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허리통증이 요추나 천추 부위를 중심으로 발생하며 여러 군데가 동시에 아픈 경우가 많다.

허리 이외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천장관절이나 엉덩이, 사타구니 등으로 옮겨 다니는 관련통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신경근의 자극으로 인해 통증이 발가락 끝까지 방사되는 경우 등이다. 후자가 허리 이외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경우이다.

진단은 여러 방법이 있으나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하지직거상 검사이다. 똑바로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편안하게 무릎 관절을 완전히 편 상태로 환자의 발뒤꿈치를 잡고 천천히 들어올린다.

이 때 다리가 30~70도 사이에서 방사통이 생기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집에서 운동하듯이 자가검사를 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근력, 감각 검사이다. 근력검사는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 엄지발가락을 굽히거나 펴는 근력을 평가해 신경자극에 의한 근육의 약화나 마비 여부를 확인한다.

감각 검사는 하지 신경근의 고유감각영역을 확인해서 자극에 의한 감각의 저하나 소실 여부를 확인한다. 두가지 검사 모두 양쪽 비교가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영상 검사가 있다. 이제는 일반인들이 더 잘 알고 있는 X-레이 검사, CT 검사, MRI 검사가 있다. MRI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검사이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 방법과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보존적 치료방법)으로 크게 나눈다.

수술적 치료 방법은 첫째 6주 정도의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법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 둘째 신경학적 문제로 인한 대소변 실금,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해당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 방법(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에 대표적인 방법이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다.

침, 부항, 약침, 한약 등의 방법이 보고 되고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관련된 침 치료에 대한 논문 등을 찾아보면 침 치료의 혈위는 환도, 위중, 양릉천, 대장수, 질변, 관원수, 신수, 요추 협척혈, 허리 주변 아시혈 등이 많이 이용된다.

치료 기간은 10~19일 정도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통증과 기능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침 등도 통증과 기능 장애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부항 치료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통증 감소를 목적으로 다른 치료법들과 병행해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약침 치료는 약침의 종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환자의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며 초기 급성기 통증에 대해서 침 치료보다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약 치료는 여러 한약이 보고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독활기생탕, 우차신기환,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오적산, 계지가출부탕, 작약감초탕 등이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서 변증을 통해서 적절한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약은 그 동안 비급여로 처방이 됐으나 이제는 건강보험시범사업으로 본인부담금 30%로 10일분씩 1년에 2차례씩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제도도 적절히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수술 적응증만 아니라면 꼭 한의원이나 한방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권한다. 요즘 말로 강추한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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