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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송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저성장 고착화와 트럼프 보호무역 강화·탄핵 정국이라는 ‘삼중 경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확장 재정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확장 재정을 통해 대외 충격을 막을 방파제와 민생 활력의 마중물을 만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강 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 민생경제 회복 예산 1082억원을 포함해 올해보다 7000억원 증액된 7조6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미편성된 내년 국비는 조기 추경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배달앱 특별할인에 이어 상생카드 할인율 확대, 반값 대중교통 광주 G패스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며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2818억원을 투입해 출생아 가정 상생카드 신규 지원, 긴급육아 이웃 돌봄 확대, 소상공인 아이돌봄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례보증 규모 확대, 중소금융권 대출이자 지원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특성화 사업 등을 신규 추진하고, 중소기업 자금 지원, 기업지원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광주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RE100 등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집적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승용차 중심의 광주 교통문화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시 계획도 공개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닌 ‘인간존엄’을 향한 불굴의 의지, 나눔과 상생 정신을 담은 소중한 ‘가치’이며, 그것이 광주라는 이름이 가진 자부심”이라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 오늘의 광주는 내일의 대한민국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전남도청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더 위대한 전남과 힘찬 비상을 위한 새해 7대 전략을 발표했다.
전남도 새해 7대 전략은 민생안정·차세대 첨단전략산업 혁신성장·미래 에너지산업 선점·농수축산업 글로벌 브랜드 육성·글로벌 문화 관광 거점 도약·핵심 SOC 확충·인구 대전환 프로젝트 본격 가동 등이다.
김 지사는 7대 전략 가운데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지사는 “23개 사업에 예비비 등 1185억 원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3500억 원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할인율 10%로 확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0억원 추가와 이자차액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차세대 첨단전략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333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333은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000개, 연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강 문학의 세계적 우수성을 이어받아 문학박람회, 문학관 건립에 나서고 국제수묵비엔날레,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을 통해 전남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SOC 확충으로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고, 인구대전환 프로젝트로 행복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새해에는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글로벌 전남, ‘더 위대한 전남’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며 “200만 도민과 함께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