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아트 생태계 구축은 창의적 비전의 디지털 실현을 목표로 한 디지털아트 창·제작 플랫폼 활성화를 위시로 예술과 기술 융합을 보편화시키는 한편, 시민 참여형 컬처랩 및 전시행사를 구체화시키는 동시에 ‘디지털아트 컬처랩’의 전략적 브랜딩 강화를 통한 광주시의 창의도시 위상을 제고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23일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센터장 이경호, 이하 GMAP)에 따르면 시민과 작가, 전문그룹 멘토가 하나가 돼 지난 3개월 간 디지털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결과보고전이자 컬처랩의 융복합 디지털아트 프로젝트 성격으로 마련된 쇼케이스 ‘광주, 빛을 품다’전을 지난 13일 개막, 오는 27일까지 연다. 쇼케이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만 진행하려 했으나 작품들의 퀄리티가 높아 전시를 연장해 열고 있다는 귀띔이다.
디지털 아트 창작자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에는 각자 영역에서 작업해온 전문가그룹(작가와 기획자 등) 10개 프로젝트팀 및 아마추어 성격의 인큐베이팅팀(대학 시각예술 전공자) 랩에는 8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예술과 디지털 융합을 통해 미래 디지털 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현재 시각예술에서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미디어아트를 견인하며 관련 분야 산업화도 타진하고 있는 셈이다.
전시는 전문기업에서 오랜 동안 관련 기술을 축적해온 문화예술 분야 전문기업 관계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부족한 이들의 디지털 아트의 수준을 끌어올려 깊이를 더했다. 풋풋한 아이디어가 숙성되지 못하거나 참신한 내용이지만 그것을 설득적으로 풀어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해 전시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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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열린 제작발표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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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전경 |
특히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창의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가 시민들에게 미디어아트 작가로서의 경험을 축적시켜 컬처랩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지역의 취약한 관련 분야 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꾀하는데 자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산업계와 작가, 학계가 손을 잡고 디지털 아트라고 하는 바다에서 따로 조업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공동 조업에 나서는 전초단계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전시장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꾀한 가상공간과 오브제 매핑 및 가변공간에 3D 기술을 더한 작품을 비롯해 건강과 결혼 자산 등 6가지 요소가 화면에서 일정한 주기로 흘러가는 것을 통해 혼돈에 빠진 현시대 혼란에서부터 복구까지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한결같이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사운드 퍼포먼스, 그리고 과학과 문화기술, 실감형 콘텐츠 등이 하나로 융합돼 오감을 자극, 새로운 디지털 아트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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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열린 제작발표회 참여자들 기념 촬영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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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경호 센터장. |
이번 프로그램의 결과물은 향후 창의벨트 및 광주시가 주관하는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에 활용돼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25개 도시에 오픈콜해서 2명의 레지던시를 제안하고 미술대학 1곳을 추천받아 파사드 작업을 진행하면서 창의도시 파사드에 오픈랩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모든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아트의 신기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