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가요대축제가 열린다.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관(총영사 구징치)과 (사)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광주지회(회장 이경보)가 주최하는 ‘제2회 광주한중가요제’가 오는 23일 오후 2시 호남대학교 소강당에서 펼쳐진다.

광주한중가요제는 지난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 국민이 함께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우호 증진과 민간교류 확대를 꾀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2회째 열리는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음악을 통해 어울리며 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대회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중국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지원자 중 한국인은 중국노래를, 중국인은 한국 노래를 교차해 부르는 방식으로 예선전을 거쳐 당일 본선을 치르게 된다.

가요제 참가를 원하는 이는 QR코드 스캔후 신청서 작성 및 영상링크를 제출하면 되며, 예선 접수마감은 18일 오전 10시까지다. 수상자에게는 광주시장상, 광주시 교육감상,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 총영사상, 국회의원상, 구청장상, 의회 의장상, 호남대 총장상, 광남일보 회장상, 인기상, 장려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1회 광주한중가요제’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제1회 광주한중가요제’ 대상 수상자 가운뢰씨,

한국과 중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 등 부대행사와 더불어 참가자 모두에게 푸짐한 선물과 행운권 추첨을 제공한다.

이경보 회장은 “한국과 중국 간에 경제교류와 함께 많은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라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광주한중가요제’ 대상은 ‘사랑을 할거야’를 부른 중국 참가자 가운뢰씨, ‘크리스마스 이브송’과 ‘고양이송’을 메들리로 선보인 한국 참가자 샤오씽씽합창단(김이지 외 13명)이 차지했다.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는 국제적 변화와 아세아 대륙의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학술, 문화 정보 교환 및 경제 교류를 통한 양국의 관계 발전과 번영을 이루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현재 10개 지부가 운영 중이며, ‘재한 중국 유학생의 장학 지원 사업’, ‘중국어 말하기 대회’, ‘봉사활동 지원 사업’ 등 각종 문화 행사와 경제 세미나 및 캠페인을 통해 양국의 민간교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