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리투아니아 출신 작가이자 감독 요나스 메카스(1922~2019, Jonas Mekas)의 작품 세계를 조망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요나스 메카스 시의 날’ 행사를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파리 퐁피두센터가 주관하고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리투아니아 국립 오페라, 요나스 메카스 센터 등 전세계 20여개 예술기관과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서울아트시네마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요나스 메카스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시인이자 영화감독으로, 미국 최초의 영화 평론지인 ‘필름 컬쳐’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뉴욕의 대안신문인 ‘빌리지 보이스’에 영화 비평을 연재했다. 지난 2023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요나스 메카스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요나스 메카스+백남준: 나의 친애하는 친구들에게’가 선보인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험영화 거장 요나스 메카스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가 현대 예술에 끼친 강력한 영향력을 환기함으로써 광주 영화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본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의 프로그램 가이드(PG)와 이서영 시인의 요나스 메카스 헌정 시 낭독 그리고 요나스 메카스의 유작인 ‘레퀴엠’(2019, 84분) 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2023년부터 매년 6월 주한퀘벡정부대표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퀘벡내셔널데이’ 등으로 꾸준히 해외 지역들과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8월 열린 5·18 주제 미디어아트를 극장에서 스크리닝하고 작가와 비평가가 함께 대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인 ‘극장점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상훈 이사장은 “20세기 실험영화와 미디어아트를 개척한 요나스 메카스 행사를 통해 21세기 유튜브와 ott체제가 가속화된 시기 영화의 지평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예매는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 또는 디트릭스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람료는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