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개막하는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가 메인 포스터를 5일 공개했다.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15년째 열리고 있는 광주여성영화제의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카운트 업’(Count Up)이다.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그동안 여성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지만, 냉소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 계속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어려울 만큼 길을 잃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면서 “‘카운트 업’은 이러한 기분에 주저앉지 않기 위해 우리가 차근차근 만들어 온 변화를 하나씩 세어보는 것이며,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이 앞으로의 길을 만들어 줄 거라 믿는 희망과 염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하고, 많은 사람이 함께 변화의 합을 만들어나가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인 포스터 이미지는 캐치프레이즈인 ‘카운트 업’을 형상화했다. 하나에서 시작해서 열다섯까지 숫자를 세는 모습을 담아낸 일러스트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연우 작가의 작품이다.

윤 작가는 “숫자를 따라가다 보면 위로 힘차게 점프하는 이미지가 완성된다. 그동안 만들어 왔던 변화를 하나씩 세어보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도약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15회 광주여성영화제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광주극장과 CGV광주금남로에서 진행되며, 10월 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폐막작을 포함한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이 발표된다. 10월 중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각 5000원이다. 자세한 일정은 광주여성영화제 인스타그램 혹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62-515-6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