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출산율이 출산·육아정책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산 통계’에서 합계출산율 1.47명을 기록, 전국 2위에 올랐다.

합계출산율 1.47명은 전국 평균(0.72명), 전남(0.97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2022년 (0.89명) 대비 0.58명이 늘어난 수치다.

군은 2022년 10월부터 시행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과 산후 조리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육아 정책이 출산율의 가파른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지방소멸을 저지하기 위해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관계 없이 한 아이당 월 60만원씩 최대 5040만원까지 지원하는 육아수당을 비롯해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과 육아 단계까지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건강관리, 신혼부부 건강검진, 난임부부 시술비, 난자 냉동 시술비 및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등을 지원 중이다.

임산부에게는 엽산제·철분제 지원을 비롯해 초음파 및 기형아 검진비, 임산부 안전벨트 대여, 자동차 표지 발급, 출산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출산 가정에는 7세까지 육아수당 월 60만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또는 산후조리비 154만원, 첫만남이용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등을 지원 중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 육아 지원 정책을 발굴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는 가정이 키우는 게 아니라 사회가 키운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