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진 하맥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제2회 하맥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2회 강진 하맥축제’가 전국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초대박 신화를 썼다.

2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강진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2회 강진 하맥축제’에 수도권은 물론 부산, 세종, 강원, 제주 등지에서 관광객 6만7000여명이 방문해 강진 대표 축제이자 남해안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축제 관광객은 지난해 4만3000여명과 비교해 55% 증가한 것으로, 입장 수익도 전년 대비 57% 증가한 9300여만원을 기록했다.

많은 관광객이 강진을 방문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강진 곳곳의 상권이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었다.

관심을 끌었던 맥주 소비는 하멜촌맥주 1만병이 모두 소진됐으며, 카스제로와 스텔라, 한맥 등도 모두 소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맥주의 최고 파트너인 치킨류를 포함한 안주 역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아 재료가 바닥나기도 했다.

지역 상인들은 물론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1억2000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등 강진 상권 활성화 특별 이벤트를 통해 1억원 이상이 지역에 소비되는 효과를 낳았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유학생 플로리안 베네딕트 그로스 메이어는 “한국여행을 즐기는 친구와 함께 여행사를 통해 강진에 왔다”며 “한국 가수들의 춤과 노래, 관광객들의 열정적인 반응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들의 소중한 참여와 직원들, 축제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유관기관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해안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부하던 강진 하맥축제가 이제는 한여름 대한민국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몸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 하맥축제는 조선을 서양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마케팅한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