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민원소통위원회는 최근 신전면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수상태양광 사용허가 민원에 대한 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원소통위원회는 지역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제3자의 입장에서 중재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7년 넘게 이어져 온 신전면 사초리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사내호 사용허가와 관련한 민원이 지난 7월 농어촌개발과로 접수되면서 마련됐다.

신전면 사초리 수상태양광 사용허가 미원은 농업기반시설물인 사내호 내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는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주민소득 증대를 원하는 주민들과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사내호의 수질보호와 인근 마을과 해남군, 완도군에 미치는 환경문제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소위원회 회의에서는 교수, 변호사, 법무사, 환경영향평가사 등 제3자의 입장에서 민원을 바라볼 수 있는 전문위원과 자문위원 10명이 소집돼 민원 해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민소위 소위원회 소집된 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그동안 조사한 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법률 및 환경적 영향 등을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담당 부서와 해당 지역 민원인들의 양쪽 의견을 청취했다.

민소위는 민원 해결 방안을 위한 위원들의 민원 심의 의결 내용을 정리해 해당 부서에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민원소통위원회는 행정에서 무엇보다 중시하는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집단지성의 힘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민원 해결방안 제시뿐 아니라 행정의 소통창구로서 군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민소위가 처리한 대표적인 민원은 강진천 정비사업 관련 민원, 칠량면 흥학리 버섯재배사 인허가 민원, 도암면 영농조합 부지 민원, 작천면 갈동리 계사 신·증축 민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