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365일 설레이는 36.5도 따뜻한 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브랜드 ‘인문도시’를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동구는 지난 29일 동구 인문학당에서 임택 동구청장과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도시 광주 동구 도시브랜드 선포식’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도시브랜드인 인문도시에 담긴 핵심가치는 모든 구정과 정책은 인문을 지향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문 활동이 일상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는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갖춘 건강한 도시 △주민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계승하며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도시 △주민의 나눔과 소통이 활발한 따뜻한 공동체 도시 △미래세대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고, 다양한 꿈을 키워주는 도시 등 5가지 지향점이 담겼다.

동구는 5가지 지향점을 토대로 ‘책 읽는 동구’, ‘인문 동아리’, ‘북페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인문적 활동을 지원했다. 또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심기 위한 기록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독립운동가, 건축가, 여성운동가 등 지역 출신 인물에 대한 기록부터 평범한 어르신이 살아온 인생까지 모두 담아 후세에 전하며 존경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신적 경쟁력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동구는 민선 7기 이후 6년간 추진된 인문도시를 통해 도시환경 안에서 주민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속한 산업·도시화 과정에서 겪는 물질만능주의, 공동체 붕괴,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문제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적 가치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인문도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8~9월 동구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정 운영 인식 설문조사’에서 현재 추진 중인 구정 운영 6대 분야 중 ‘인문도시’ 정책에 대해 36.1%가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만의 특색있는 ‘인문도시’ 도시브랜드 구축에 대한 응답에서도 주민 81%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택 청장은 “인문도시라는 이미지를 형성해 삶의 가치와 행복을 제1의 기치로 내세우는 ‘광주 동구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다”며 “역사,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한 도시환경을 조성한 지 어느덧 6년째 접어들었다. 광주 동구하면 ‘인문도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