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동료선원을 때려 숨지게 하고 바다에 시체를 버린 남성들을 붙잡았다.

1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조업 중 폭행하고 해당 선원이 의식을 잃자, 바다에 버린 혐의(살인, 시체유기 등)로 선장 A씨와 선원 B씨를 지난 9일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약 2달간 각종 흉기로 동료 선원 C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또 이들은 어획물과 선박을 청소하는 도구로 C씨에게 해수를 수차례 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씨가 숨지자 A씨와 함께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 등은 지난 3월 함께 일하기 시작한 C씨가 평소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가 정황상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