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육초등학교(교장 문청일)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삼육초등학교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개교 7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지난 3일 광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1000여 명이 함께하는 ‘한마음 운동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5년여 만에 개최된 운동회는 모두에게 신나는 추억을 남겨 주었다.

운동회는 대형 풍선 굴리기, 에어사다리 함께 달리기, 학년별 계주달리기, 학부모 줄다리기 등 다채롭게 열렸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체육관에서는 전교생이 학년별·학부모 줄다리기를 할 때는 아이들의 함성이 운동장을 떠나갈 듯 퍼져나갔다.

운동회 하이라이트는 1, 2, 3학년 저학년·4,5,6 고학년 대표 이어달리기. 역전의 역전을 거듭할수록 모든 학생들은 목청껏 “청팀”, “백팀” 외치며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앞서 삼육초등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15일 교내 다윗관 대강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현장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동문을 비롯해 학교법인 삼육학원 등 각급 기관과 단체장, 지역 교육계 인사 및 정치인 등 초청 내빈 230여 명이 모여 학교 발전을 기원하며 축하했다.

문청일 교장은 “사람이 태어난 지 70년이 되면 ‘고희’를 맞아 큰 잔치를 연다. 오늘 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준비하며 지난 역사를 되돌아봤다. 오늘의 광주삼육초등학교가 있기까지 헌신한 분들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린다. 개교 80주년, 90주년, 100주년까지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개교 일흔 돌을 맞아 ‘광주삼육초등학교 70년사’를 발간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삼육초등학교는 1954년 4월 15일 광주시 장동의 교회학교로 개교했다. 2개 교실에서 3복식 수업을 진행하며 1957년 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해 산수동 호남삼육중학교 건물(현재 광주충장중학교)로 이전했다가 1969년 다시 주월동(현재 현대2차아파트)으로 옮겼다. 1987년 현재 위치(주월동 468-2)로 이전했다. 2018년부터 수학교육 강화, 생태교육, 특화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명문학교로 자리잡았다. 올해 1월 제68회 101명의 졸업생을 포함해 현재까지 2천84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