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주암댐·장흥댐의 홍수조절용량을 사전에 확보, 극한 호우에 대비하고자 6일부터 선제적 수문방류에 나섰다.

방류 승인량은 주암댐은 최대 200t/초 이내, 장흥댐은 최대 100t/초 이내이며 방류승인 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올해 1월부터 주암댐은 예년 대비 172%, 장흥댐은 154%의 비가 내렸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7시 기준 주암댐(본댐) 수위는 예년 대비 9.2m 높고, 장흥댐은 4.8m 높은 상황이다.

과거 댐 운영 실적, 향후 용수공급 전망, 댐 하류하천 상황 등 고려해 댐 홍수조절용량을 충분히 확보함과 동시에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는 저수량까지 최소한의 방류량으로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주인호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은 “선제적인 댐 수위 조절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응, 홍수로 인한 물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용호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은 “본격적인 홍수기가 다가온 만큼 가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전 준비를 다해 홍수 대응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