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약산 해안 치유의 숲’에 3416명이 다녀갔으며, 541명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6배 더 많은 것이다.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은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사철 푸른 난대 수종과 함께 다도해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고, 숲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등 신체와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산림치유를 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산림치유 지도사 3명을 배치해 4가지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체조, 걷기, 명상, 요가, 족욕 등을 기본으로 하며,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음 락(樂) 동백향’과 싱잉 볼 명상 등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마음 쉼 숲 내음’, 내 몸 상태 측정 등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마음 봄 너울풍’, 청소년을 위한 ‘마음 애(愛) 해오름’ 등으로 구성됐다.

약산 해안 치유의 숲 치유 프로그램은 휴관일인 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는 상시 운영되며, 1일 2회(오전 10시·오후 2시) 2시간씩 진행된다.

이번달에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군 보건의료원과 연계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프로그램 예약은 이용일로부터 3일 전까지 ‘약산 해안 치유의 숲’ 누리집(https://www.wando.go.kr/chiyu/index.cs) 또는 전화(061-550-5514)를 통해 하면 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약산 해안 치유의 숲에서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