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봄 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상대포, 구림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구림 벚꽃길 걷기 행사 모습.

국내 대표 봄 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가 28일 개막해 31일까지 상대포, 구림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시공초월’로, ‘새로운 축제도시로서의 빛이 나는 시작을 열다’란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재개한 축제가 ‘인문’을 주제로 패러다임 변화에 주안점을 뒀다면, 올해는 왕인박사의 문화교류와 전파를 중점으로 ‘인문’이라는 주제를 다채롭게 녹여내 축제의 질적·내적 변화를 추구한다.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4개의 대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존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 테마퍼레이드는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축제 첫날 오후 7시에 시작된다.

군은 왕인문화축제 최초의 야간 퍼레이드인 만큼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29일 오후 8시에는 상대포에서 군 최초의 낙화놀이 ‘낙화유수’가 열린다.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시킬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군과 우호 교류도시인 부여군의 충남 국악단 축하공연을 비롯해 인기가수 로이킴, 경서 등이 출연하는 ‘봄 설레임 콘서트’가 열린다.

30일과 31일에는 왕인박사 행차길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의 조선통신사 행렬이 행차길놀이에서 공동으로 연출된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에는 28㎞에 달하는 영암 벚나무 가로수길(지방도 819호선)에 핀 벚꽃으로 관광객들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군은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의 안전에 집중한다.

아울러 군은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푸드코트 운영에 있어 일회용품 사용으로 발생하는 자원 낭비와 폐기물 처리 문제를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획기적인 개선을 이룰 구상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다”며 “인물 축제에서 콘텐츠 축제로 전환을 성공해 영암을 새로운 축제의 도시로 만들고, 외국인 관광객이 남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