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빛소리오페라단은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오는 19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특성화 극장 운영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어린이 동화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인다.

오페라 작곡가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인 베테가 대본을 쓴 작품으로 독일 민요의 친근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한국적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각색된 이번 작품은 스토리텔러의 이야기 풀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재미있는 개그 소재와 클래식 음악을 조화롭게 엮었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은 최덕식 빛소리오페라단장이, 지휘와 연출은 박미애 광주대 교수가 맡는다. 피아노는 천현주, 일렉톤은 장희경, 신디사이저는 이유정씨가 각각 연주한다.

이와 함께 박정희 전문성악가가 스토리텔러로 나서 해설을 들려주며, 헨젤 역은 윤희정 광주대 외래교수, 그레텔 역은 장희정 동신대 외래교

(사)빛소리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 공연 모습.

수, 마녀 역은 조정희 호남대 외래교수, 이슬요정 역은 양인영씨 등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빛소리오페라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온라인으로 공개를 결정했다”며 “(이번 무대는)갑작스러운 위험이 닥칠 때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해 친구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꿈과 용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빛소리오페라단은 1999년 창단해 21년째 정통 오페라와 창작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다. 널리 알려진 ‘마술피리’와 ‘로미오와 줄리엣’, ‘라보엠’, 창작 오페라 ‘무등 둥둥’과 ‘꽃 지어 꽃피고’ ‘학동엄마’ 등 다채로운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현재까지 30회에 걸쳐 정기공연을 개최해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외에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등 1000여 회의 무대를 기획, 다양한 오페라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