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목소리로 만나는 광주 문학·역사
광주문학관, 17일 ‘목소리로 잇는 문학기행’
입력 : 2026. 09. 13(일)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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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목소리로 지역 문학작품을 들으며 광주의 문학·역사 공간을 걸어보는 체험형 문학기행이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문학관은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민 참여형 문학기행 프로그램 ‘목소리로 잇는 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낭독가 10명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북을 들으며 광주문학관 상주작가 송재영 작가와 함께 지역의 문학·역사적 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디오북은 광주문학관이 지난 7~8월 ‘2026 광주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했다. 문병란 시인의 ‘바다가 내게’, ‘앵두 이야기’, ‘시의 발견’을 비롯해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절대 고독’,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의 소설 ‘사소한 일’ 일부가 수록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공되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시민 낭독가의 목소리로 작품을 들으며 문병란 시인의 집을 출발해 푸른길, 동명동 카페거리와 여행자의 집, 5·18민주광장, 전일빌딩245로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문학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과 연관된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소요시간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가량이다.

광주문학관은 현재 참가자 30명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오디오북 정보무늬가 삽입된 마그넷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순희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문학기행은 시민 낭독가의 목소리와 광주의 문학·역사적 공간을 연결해 문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작품을 듣고 광주지역의 장소와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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