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서논술형 도입 확정 아니다"
국교위, 전남광주현장토론회서 대입 개편 논의
내년 3월 최종안 공개…김대중 교육감 등 참석
입력 : 2026. 08. 20(목)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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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20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가 “확정된 결론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광호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은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 “국가교육위원회는 확정된 결론을 갖고 있지 않다”며 “주제가 어려운 만큼 국민 의견을 계속 모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우리의 세상과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평가 제도, 특히 입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여쭙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교위는 지난 11일 인천에 이어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토론회를 열고 교사·학부모·학생·국민참여위원 등과 미래 대입제도와 평가 방향을 논의했다. 전문가 발제와 소그룹 토의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미래 대입제도와 AI 시대 평가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정답만 고르는 시대는 끝났다. 무엇이 정답인지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과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며 “교육 패러다임을 성적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바꿔야 하는데, 우선 평가가 바뀌어야 수업이 바뀐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내년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채점 신뢰도와 현장 업무 부담”이라며 AI 시스템을 도입해 채점 투명성을 높이고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신설해 전문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교육청은 2027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본격 추진하고 AI 에듀테크 기반 채점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토론 발제자로 나선 김동진 국교위 대학입학제도특별위원회 위원은 AI 대전환과 인구 절벽 시대에 객관식 문제 풀이에 집중된 교육과 상대평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은 중학교-고등학교-대입의 순차적 적용과 수업-내신평가-수능의 일체화를 제시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중심에 두되 AI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석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교육인재분과장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의 걸림돌로 채점 부담을 꼽으며 AI가 채점 초안을 작성하고 교사가 최종 평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채점 시간과 비용, 평가자 간 편차를 줄이는 동시에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사용 우려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교위는 앞으로 국민참여위원회 숙의와 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이어가며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대입을 포함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해 내년 3월 공개할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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