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한 몸짓에 담아낸 내면의 카오스
최상철 현대무용단, 15일 예술의전당 소극장
유통지원사업 'Chaos Ⅱ'·'그들의 논쟁' 무대에
입력 : 2025. 11. 13(목)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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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현대무용단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기획공연 ‘ChaosⅡ’·‘그들의 논쟁’을 선보인다.
현대무용으로 인간 내면을 탐색하는 무대가 광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기획공연 ‘ChaosⅡ’·‘그들의 논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서울에 집중된 공연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무대를 준비할 최상철 현대무용단은 안무가 최상철이 주축이 돼 현대무용의 한국화를 목표로 독창적인 미학을 구축해왔다. 무용단은 이번 무대에서 한국 전통춤과 현대 스트릿 댄스를 결합한 ‘ChaosⅡ’와 인간 소통의 본질을 탐구하는 ‘그들의 논쟁’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와 감각적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공연 모습.
먼저 ‘ChaosⅡ’는 한국 전통춤의 절제된 선과 스트릿 댄스 크럼프(Krump)의 폭발적 에너지를 결합한 작품으로, 혼돈 속의 질서를 찾아가는 인간 내면의 여정을 그린다. 붉은색 이미지를 중심으로 강렬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져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지난 2018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그들의 논쟁’은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갈등과 오해를 주제로 한다. 전원 남성 무용수들로만 꾸리는 무대는 억눌린 감정의 폭발과 격렬한 에너지를 다이내믹한 몸짓으로 표현한다. 지난 2010년 초연된 ‘논쟁’을 서사와 구성미를 강화해 재구성했다. 2023년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공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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