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서 ‘K-콘텐츠’ 조명
2025 K-엑스포 개최…OST 공연·댄스 경연 등 진행
입력 : 2025. 10. 12(일)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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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삽입곡 공연
박준우 셰프의 쿠킹쇼
K-콘텐츠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는 ‘2025 K-엑스포: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All about K-style)’가 유럽 현지로부터 주목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르테스 예술센터와 리우호텔에서 2025 K-엑스포: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All about K-style)를 개최했다.

행사는 콘텐츠부터 식품, 뷰티 등 한류 산업 전반을 소개하는 종합박람회로, 지난 8월 캐나다에 이어 스페인에서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열렸다.

특히 K-드라마 삽입곡(OST) 공연이 인기를 끌었다.

K-드라마 삽입곡 공연은 새벽 6시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국내 아티스트 홍이삭·벤·최유리 등과 현지 아티스트 라라 베니토가 함께 꾸민 무대는 고풍스러운 극장 분위기와 3면 엘이디(LED) 연출이 어우러져 K-드라마의 감동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웹툰 ‘신의 탑’의 원작자인 시우(SIU) 작가의 팬사인회, K-팝 랜덤 댄스 경연, 인기 게임 체험 등도 펼쳐져 K-컬쳐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음식부터 뷰티, 전통에 이르는 콘텐츠도 호응을 이끌어 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 박준우 셰프가 K-푸드 쿠킹쇼를 비롯해 아이돌 메이크업쇼,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까치호랑이를 찾으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도 열렸다.

콘텐츠, 화장품, 수산 분야 국내 기업 60개사가 유럽 5개국에서 온 현지 바이어와 총 465건, 2만 6371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10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돼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윤상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 본부장은 “이번 엑스포는 콘텐츠에서 출발한 한류가 식품·뷰티·관광 등 일상 전반으로 뻗어 나가는 결정적 전환점을 보여준 행사다”며 “이를 계기로 K-콘텐츠는 스페인 및 중남미 시장으로 확산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K-엑스포’는 다음달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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