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체감…‘AI 혁신도시’ 도약
‘광주 비전’ 선포…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공개
교육·의료·교통·돌봄 등 일상생활 전반 인공지능 체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대한민국 인공지능 심장으로"
입력 : 2025. 09. 11(목)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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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시민결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시가 11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중심도시’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날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대학 총장, 경제단체 및 기업·유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 8월 22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6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산업 분야를 포함한 도시 전반이 AI로 어떻게 변화할지 처음으로 공개한 자리다.

행사는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첫 공개, 광주 AI 성과 및 2단계 비전 발표, AI 기업 21개사와의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 체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시민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두의 AI, 광주’ 비전 발표에서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시민의 하루가 매 시간마다 달라지는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대표적 과제로는 체험형 디지털 놀이·휴식 공간 조성 등 ‘AI 공원 놀이터’, 스마트 신호와 대중교통 최적화로 편의와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AI 교통시스템’, 공공장소 무인 청결 관리의 ‘AI 청소로봇’, 행정상담이나 민원 안내를 지원하는 ‘24시간 AI 민원비서’ 등이 발표됐다.

또 시민 참여 기반 정책 제안·토론 활성화를 위한 ‘AI 민주주의 플랫폼’, 맞춤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돌봄 및 주치의’, 생활 속 문화·여가를 추천하는 ‘맞춤형 AI 문화콘텐츠’, 범죄 예방·재난 대응 감시 고도화의 ‘AI 안전 보안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체험하고 누리는 혁신과제가 제시됐다.

시는 또 이날 반도체·AI 분야 21개 기업과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광주로 이전하거나 사무소를 설치해 AI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에 함께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위한 시민 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의지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모두의 AI 광주 비전’을 발표하고, 모두의 AI 실현으로 달라질 광주시민,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내보였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인프라·인재·기업이 집적된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키우는 것이다”며 “광주는 이번에 확보한 6000억원 예산으로 ‘모두의 AI’를 실현해 시민의 삶을 바꾸고, 행정을 바꾸고, 산업을 바꿔내겠다. 광주의 AI는 특정 기업이나 소수의 시민이 아닌, 시민 모두의 자산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향해 가는 길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이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는 그저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1000개의 기업이 광주에 오는 일이고 1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광주에 생기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광주의 담대한 도전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 인공지능집적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AI영재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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