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화약고’ 불명예 이유있네
최근 5년간 폭발 등 중대사고 11건 발생
광양·대불산단도 빈발…"점검 고도화를"
광양·대불산단도 빈발…"점검 고도화를"
입력 : 2025. 09. 01(월)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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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여수국가산업단지가 ‘화약고’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는 통계자료가 공개됐다.
최근 5년간 폭발 등 1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국내 국가산업단지 중 울산미포, 경남 창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8월)간 국내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10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17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93명은 숨졌다. 재산피해액은 1186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단별 중대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화약고’로 불리는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중대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여수산단에서는 2021년 5건(산업재해 3건, 가스·화학물질 1건, 폭발 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들 모두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재산피해액은 21억5000만원이었다.
2022년에는 4건(산업재해 1건, 가스·화학물질 2건, 폭발 1건)이 발생,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이 숨졌다. 당시 재산피해액은 18억원이다. 2023년에는 가스·화학물질 중대사고만 2건 발생, 3명이 부상했다.
해당 기간 동안 여수산단 내에서 발생한 중대사고 건수는 울산미포산단(18건), 경남 창원산단(14건)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내 또 다른 산단들 역시 사고가 잇따랐다.
2021년 광양산단에서는 1건(사망 1명)의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2022년에는 2건의 산업재해로 2명이 숨졌다. 같은 해 영암 대불산단에서도 1건(사망 1명)의 산업재해가 확인됐다.
2023년에는 광양산단에서 산업재해 1건(사망 1명), 대불산단에서 2건(사망 2명)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2024년에는 광양산단에서만 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 이들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8월 기준 광양산단에서는 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고, 대불산단에서는 3건의 산업재해로 이들 모두 숨졌다.
5월 대불산단에서 부품 운반 중이던 지게차에 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7월 광양산단에서는 크레인으로 공장 내 집진기배관(덕트) 철거 작업 중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8월 대불산단에서는 공장 지붕 누수로 인한 보수 중 도급업체에서 고용한 근로자 1명이 10m 아래로 추락, 숨졌다.
허종식 의원은 “국가산단은 한국 산업의 심장이지만 최근 5년간 110건의 중대사고가 이어진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와 산단 관리기관은 화학사고 뿐 아니라 추락·협착같은 기본 안전까지 관리 체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산업재해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점검체계 고도화와 안전투자를 확대,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폭발 등 1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국내 국가산업단지 중 울산미포, 경남 창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8월)간 국내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10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17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93명은 숨졌다. 재산피해액은 1186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단별 중대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화약고’로 불리는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중대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여수산단에서는 2021년 5건(산업재해 3건, 가스·화학물질 1건, 폭발 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들 모두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재산피해액은 21억5000만원이었다.
2022년에는 4건(산업재해 1건, 가스·화학물질 2건, 폭발 1건)이 발생,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이 숨졌다. 당시 재산피해액은 18억원이다. 2023년에는 가스·화학물질 중대사고만 2건 발생, 3명이 부상했다.
해당 기간 동안 여수산단 내에서 발생한 중대사고 건수는 울산미포산단(18건), 경남 창원산단(14건)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내 또 다른 산단들 역시 사고가 잇따랐다.
2021년 광양산단에서는 1건(사망 1명)의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2022년에는 2건의 산업재해로 2명이 숨졌다. 같은 해 영암 대불산단에서도 1건(사망 1명)의 산업재해가 확인됐다.
2023년에는 광양산단에서 산업재해 1건(사망 1명), 대불산단에서 2건(사망 2명)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2024년에는 광양산단에서만 4건의 산업재해가 발생, 이들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8월 기준 광양산단에서는 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고, 대불산단에서는 3건의 산업재해로 이들 모두 숨졌다.
5월 대불산단에서 부품 운반 중이던 지게차에 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7월 광양산단에서는 크레인으로 공장 내 집진기배관(덕트) 철거 작업 중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8월 대불산단에서는 공장 지붕 누수로 인한 보수 중 도급업체에서 고용한 근로자 1명이 10m 아래로 추락, 숨졌다.
허종식 의원은 “국가산단은 한국 산업의 심장이지만 최근 5년간 110건의 중대사고가 이어진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와 산단 관리기관은 화학사고 뿐 아니라 추락·협착같은 기본 안전까지 관리 체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산업재해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점검체계 고도화와 안전투자를 확대,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