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당·조국 행보 13일 당무위서 논의
조기전대 절차·지방선거 전략 등 다룰듯
입력 : 2025. 08. 12(화)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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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조국혁신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조국 전 대표의 특별 사면·복권 이후의 당 진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당무위 주요 안건은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내년 지방 전략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선희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조 전 대표의 행보는 내일 당무위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지도부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임기를 단축하려면 지도부의 사퇴 결의와 최고위원회 의결, 당무위 인준, 전 당원 투표 등을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현 지도부 임기 단축에 대해) 우선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야 할 것 같다”며 “당무위, 최고위에서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은 다시 개혁의 푯대를 굳게 잡으라는 시대의 명확한 요구”라며 “조국혁신당 2.0 시대를 열고 민주 진보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지방선거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사회민주당과 공동 발의한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조 전 대표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아직 본회의 통과는 아니지만 법안에 따르면 진상규명, 일종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재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저희가 추진하는 법에 따라 조국 대표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분도 재심받으실 수 있길 바란다”며 특별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후 당원·지지자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검찰을 비롯한 정부의 개혁 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가) 이제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검찰·사법 개혁에 대해 더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원·언론 개혁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당론으로 계속 가져가고 있는 반헌법행위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한 의견 제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조 (전) 대표가 더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새로운 사회 비전에 대해 더 큰 말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광복 80주년을 완전한 친일 청산, 극우 뉴라이트 근절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당시 광복회가 보여주신 국헌 수호 의지는 국민에게 큰 용기를 줬다”며 “박정희 유신정권 이전에는 교섭단체 요건이 의원 10명 이상이었다”며 원내 교섭단체 요건 완화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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