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마을' 성과와 미래 과제 모색
광주여성가족재단, 포럼 23일 광주시민회관
입력 : 2025. 07. 21(월)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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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재단과 여성친화마을 활동가 네트워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민회관 공유공간 앵에서 ‘마을은 성평등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광주시가 14년째 추진해 온 여성친화마을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여성가족재단과 여성친화마을 활동가 네트워크는 ‘마을은 성평등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포럼을 23일 오후 2시 광주시민회관 공유공간 앵에서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새 정부의 성평등 정책 확대 기조에 따라 마을 성평등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여성친화마을 사업은 14년간 지역 내 다양한 마을공동체와 협력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성과를 되짚고 지속가능한 성평등 마을 조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시·자치구의 행정·의회 관계자, 여성친화마을 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네트워크, 시민참여단 등 80여명이 참석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큐알코드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포럼의 좌장은 광주시의회 최지현 환경복지위원장이 맡는다. 발표는 백희정 광주여성친화마을 컨설턴트가 ‘광주여성친화마을 14년의 성과’를, 김현자 참신안 ESG협동조합 대표가 ‘여성친화마을의 성장과 미래’를 발표한다.

정선영 공하나협동조합 대표는 ‘마을기업과 성평등’, 문예령 세대소통놀이문화교육공동체통 대표는 ‘교육공동체와 여성친화적 가치’, 이혜경 광주여성친화마을활동가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마을, 공동체, 네트워크,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마을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적 제언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여성친화마을 사업은 인권 도시 광주의 대표적인 성평등 정책 중 하나로, 2012년부터 시작돼 지난 14년간 총 157개 사업에 약 16억 7000만원을 지원해왔다. 지역 여성들의 돌봄, 안전, 건강, 역량강화, 그린뉴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평등 실천 모델을 실험해왔으며. 특히 행정 중심의 성평등 정책의 범위를 넘어 지역 여성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성평등 의식을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여성활동가와 리더를 양성하고, 돌봄 공백을 메우는 틈새 돌봄과 마을 기반 생활형 일자리 발굴 등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친화마을 14년간의 여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변화의 역사다. 이번 포럼이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지향적 과제를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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