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대응 전략 논의 본격화
‘위기대응 협의체’ 출범…애로사항·지원 마련 협력
입력 : 2025. 04. 06(일) 13:02

광양시는 최근 전남도, 순천시와 함께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광양시는 최근 전남도, 순천시와 함께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이번 협의체는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25%) 부과, 중국의 기술력 강화와 저가 공세,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체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위원장,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 정광현 순천시 부시장, 소영호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동아스틸㈜, ㈜SNNC, 한화오션에코텍㈜, ㈜성원, 중앙이엠씨㈜, 티와이파우들러㈜, ㈜메가플랜텍 등 철강 관련 주요 기업과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도·시의회 의원 등 총 28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이달부터 철강산업 위기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정기회의는 격월로,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는 유연한 체계를 통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 GRDP의 23%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이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전남도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엽 광양시 미래산업국장은 “광양시 산업구조와 유사한 포항시의 경우 산업위기가 발생되면 즉각적으로 포항시,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 관련 법률 재개정과 실질적 지원을 끌어내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협의체에서 건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국회 토론회, 대선 지역공약 반영 등 유효하고 적절한 지원전략을 지자체, 기업, 정치권이 공동으로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전남테크노파크의 철강기업 대상 심층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양만권 철강기업의 57%가 올해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주요 애로사항은 △고객 수요 감소(32%) △원자재 가격 상승(29%) △기술개발 부담(1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2025년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 세계 경기 둔화, 중국발 공급 과잉 등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