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생활인구 유입 정책 '눈에 띄네'
지난해 3분기 36만명…전남 두번째 체류 인구수
만원주택·음악분수대 정책 등 성과…높은 재방문
만원주택·음악분수대 정책 등 성과…높은 재방문
입력 : 2025. 03. 30(일) 12:45

화순꽃강길음악분수대와 개미산전망대.

화순파크골프장 전경

화순 남산공원 야간 경관.

화순 만원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장면.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는 3월 27일 89개 전체 인구감소 지역에 대해 2024년 3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해 그 결과를 공표했다.
생활 인구는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 인구에 외국인 등록인구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해 산정한다.
이번 발표에서 2024년 3분기 화순군 평균 생활 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6만916명과 외국인 1110명, 체류 인구 30만2586명을 합쳐 36만46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순군 체류 인구는 군 주민등록 인구의 약 5배 규모인 30만2586명으로 전남도 내 인구 감소 지역 중에서는 담양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체류 인구수를 기록했다.
주민등록 인구 6만명 규모의 고흥, 해남군과 비교해 보았을 때 화순군은 7만∼8만명의 체류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재방문율이 40.3%로 영암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군의 관광자원, 문화적 가치, 자연경관, 편의시설 등이 방문객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방문은 중요성은 지역 내 소비 활동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군은 생활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만원주택지원사업, 화순꽃강길음악분수대&개미산전망대, 화순파크골프장, 남산공원 등 인구·관광·체육 분야에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화순꽃강길음악분수대와 개미산전망대는 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순파크골프장(총 87홀)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줄을 잇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통해 정주·체류 인구를 포함한 생활 인구 증가 정책을 시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